【 앵커멘트 】
한국GM이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노사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총파업 등 강경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뜨거운 여름이 예상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GM의 결정에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 노조들도 파업 가능성을 내비치며 회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통상임금은 각종 수당을 책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만큼, 상여금을 포함하게 되면 휴일이나 야근수당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차이 이번주 순회 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현대차는 지난주 상경집회에 이어 다음 달엔 대규모 파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속노조 관계자
- "1차로 내일(22일) 경고파업을 하기로 되어있는 거고요, 2차로 휴가 갔다 와서 전체 총파업을 하기로…."
연간 350만 대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차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인건비가 20%가량 오르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자칫 파업에 들어갈 경우 대규모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연장근로가 많은 자동차와 조선업계의 파업과 분규가 전 산업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우리 경제에 큰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철강과 조선업계 노조도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파업 여부를 고민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