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아래 조직까지 세균에 감염돼 붓고 고름이 나오는 '봉와직염(연조직염)' 환자가 특히 여름철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봉와직염(질병코드 L03) 환자는 2009년 99만8000명에서 지난해 115만2000명으로 15.5% 늘었다.
특히 5년간(2009~2013) 월평균 진료인원을 보면, 8월(14만2491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7월(13만4598명)·9월(12만7811명) 등의 순이었다. 겨울철인 2월(8만6615명)·1월(9만3290명)과 비교해 여름철 환자가 약 50% 정도 많다는 얘기다.
여름에 봉와직염이 흔한 것은 높은 습도 때문에 황색포도알균 등 원인균의 번식이 쉬운데다, 모기 물린 곳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봉와직염(연조직염)은 피부의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피부 겉껄집(표피) 아래 진피와 연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킨 상태로, 봉소염·봉과직염 등으로도 불린다. 붉은 반점·뜨거운 느낌·부종(부어오름)·통증 등을 동반하며, 물집과 고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단순한 상처로 여기고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괴사·패혈증(미생물감염에 따른 전신 염증 반응)·골수염 등의 합병증을 부르고, 심하면 사
심평원은 "봉와직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되도록 피부 손상을 피하고, 무좀·짓무름 등이 있다면 바로 치료해 다른 부위로의 전염을 막아야한다"며 "모기에 물렸을 때 해당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도 봉와직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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