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에 5천776억원의 순이익을 내 상반기 누적 순익이 1조1천3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97억원 9.6% 늘었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반기 순익이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보다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되고 대출 증가율이 높아졌다"며 "자산건전성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이익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 2011년 1조9천억원에서 2012년 1조5천억원, 지난해 1조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던 순익이 올해 반등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상반기 그룹 순익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8천419억원)이 주도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순익은 지난해보다 20.5% 늘었습니다.
원화대출이 4.2% 늘어난 가운데 NIM을 1.77%로 유지해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늘어난 게 순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신한은행은 밝혔습니다.
대손비용도 2천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해 순익을 늘려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신한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상반기보다 순익이 감소했습니다.
신한카드는 15.2% 줄어든 3천177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4.5% 줄어든 484억원, 신한생명
보험은 32.4% 줄어든 413억원의 순익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카드대출 금리 인하 여파에도 자금조달 비용률을 낮추고 마케팅비용을 아껴 순익 감소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금융 계열사 중 신한캐피
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달 말 387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3천억원(1.9%) 커졌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05%포인트 높아진 0.7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7%포인트 상향된 8.4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