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맞수 애플과 삼성이 기나긴 특허분쟁 소송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대신 그동안 동반자 관계였던 구글이 삼성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9억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금액.
지난 3월 미 새너제이 법원이 특허침해와 관련해 삼성이 애플에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린 금액입니다.
애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연방항소법원에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금지까지 요구하며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28일 항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의 기나긴 특허 분쟁이 마무리 지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양사 간의 이런 행보는 최근 삼성을 견제하기 시작한 구글의 행보와 비교됩니다.
구글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파트너사에서 삼성을 제외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최근 안드로이드 대신 자체개발 OS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에 대해 구글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견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