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가열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의 자체브랜드를 내놓았다.
이마트는 31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1주일간 차돌박이 된장찌개, 묵은지 김치찌개, 북어해장국, 햄버거 스테이크, 새우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이마트만의 가정간편식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내에서 가정간편식 상품의 매출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꾸준히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 두달 사이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현재 가정간편식 매출은 50억원 수준으로 상반기 월평균 매출인 36억보다 38.9% 높은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름철만 되면 가정간편식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휴가철을 맞아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7월 들어 훈제 바베큐, 폭립, 부대찌개 등 야외에서 즐겨 먹는 가정간편식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51.5%로 전체 매출 신장률 5.9%의 8배가 넘었다.
특히 포장된 재료들을 바로 조리할 수 있어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뒤처리도 편리한 RTC(Ready To Cook) 상품은 매출이 전월 대비 284.9% 급증했다.
또한 아이들이 선호하는 가정간편식의 상품군 매출도 늘었다. 7월 들어 아이들 반찬으로 인기가 많은 돈까스와 간식으로 제격인 핫도그 매출은 전 달 대비 각각 24.8%, 15.4% 증가
김일환 이마트 팀장은 "맞벌이 부부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수요가 늘던 가정간편식 상품이 간편함을 무기로 휴가, 방학을 맞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을 갖춘 양질의 간편 가정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