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거래가 최고 1억 빠져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거래된 부동산 매물 실거래가를 공개했습니다.
수도권내, 특히 버블세븐지역의 경우 거래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거래 건수는 매우 적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민성욱 기자


1> 건설교통부가 오늘 2월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를 공개했죠?

네, 지난달 거래된 전국의 아파트는 만 5천건입니다.

1월 만 4천건보다는 천여건 늘어난 것이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는 극심한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올들어 2월까지 두달동안 겨우 1건만 팔렸습니다.

송파구나 양천구 목동, 성남시 분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거래 자체가 아예없는 아파트 단지가 많았습니다.


2> 가격은 얼마나 떨어졌나요?

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13평형은 지난해 11월 최고가 7억 8천만원에서 8억원을 호가 했지만, 지난달 7억원에 거래 2건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7억 5천만원을 호가한 지난 1월과 비교해도 5천만원이 더 떨어진 것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34평형도 지난해 11월 13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12억 5천만원, 12억 4천만원, 이렇게 두 건이 거래돼 가격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올들어 거래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들은 이처럼 지난해 최고가 대비 1억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분당의 소형 평형 아파트는 오히려 값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최고가가 1억 4,800만원이었지만, 올들어 1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코오롱 아파트 34평형도 지난해 11월 최고가 7억원이 올해도 같은 값으로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3월들어서는 분당지역도 가격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같은 강세 현상은 일단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설교통부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