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더위에는 민어탕이 일품'이라는 옛 속담이 있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서 일반 서민들은 맘 편히 먹기 쉽지 않았는데요,
이처럼 귀한 민어가 서민들도 먹을 수 있는 친근한 보양식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는 제철을 맞아 토실토실 살이 오른 민어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민어 판매상인
- "작년보다 손님들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민어가 풍어를 맞으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30%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온 가족이 푸짐히 먹을 수 있는 양인 8kg 기준으로 35만 원이 넘었지만 이제는 20만 원 초반대로 낮아진 겁니다.
회로 먹거나 쪄서, 또 탕으로도 먹는 민어.
몸이 축나는 여름 기력 회복에 좋다는 입소문 속에 대표 보양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석훈 / 민어 전문식당 대표
- "민어에 대해 많이 알고 몸에 좋다는 것 때문에 젊은 사람부터 해서 다양해졌어요 손님이."
민어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도 빠른데다 철분 같은 영양소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조현주 / 한의사
- "체온이 높고 체표로 열을 발산하기 위해 열이 피부 쪽으로 몰려 속은 더 냉해지기 쉬운데 성질이 따뜻한 민어를 뜨끈한 매운탕으로 끓여 먹으면 여름에 아주 좋은…"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에 가격까지 착해진 민어, 올여름 민어 먹고 힘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