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보이는 얼굴, 동안 열풍을 타고 다양한 주름 개선 화장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에라도 주름을 제거해줄 것처럼 광고하지만, 상당수는 일반 수분 크림을 발랐을 때 나타나는 주름 개선 효과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TV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광고들.
주름 없는 탱탱한 피부를 홍보하는 건 외국이나 우리나 매한가지입니다.
▶ 인터뷰 : 배유진 / 서울 답십리동
- "과연 저걸 바르면 내 피부가 좋아질까? 주름이 개선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비자시민모임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와 함께 국내외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12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해봤습니다.
사용자 30명이 한쪽에는 주름 개선 화장품, 다른 한쪽은 수분 크림을 4주간 바른 뒤 얼마나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났는지를 살핀 겁니다.
테스트 결과 설화수와 랑콤 등 절반인 6개 제품은 수분 크림을 발랐을 때 나타나는 주름 개선 효과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수분 크림을 사용하더라도 결과는 오십보백보라는 겁니다.
SK2 제품은 오히려 수분 크림을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렴한 제품이 주름 개선 효과가 더 좋아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자혜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비싼 게 효과가 더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주름 개선 효과가 더 좋았고."
비싼 가격이 품질까지 보증하는 것은 아닌 만큼 소비자들은 제품 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