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저녁에도 문을 열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원이 직접 찾아가고 있다는데요.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후 6시가 가까워진 시각.
한참 전에 닫혀 있어야 할 은행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낮에 은행 업무를 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저녁까지 문을 여는 특화 점포입니다.
회사에서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직장인들은 대만족입니다.
▶ 인터뷰 : 황용락 / 서울 구로동
- "여기는 더 늦게까지 열어서 퇴근하고 나서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것 같습니다."
회사 안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온 박경희 씨를 은행 직원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 박 씨를 위해 인근 은행의 직원이 태블릿PC를 들고 직접 찾아온 겁니다.
▶ 인터뷰 : 박경희 / 서울 월계동
- "제가 있는 곳으로 와 주시니까 시간이 많이 절약되는 부분이 좋고요. 아이패드나 이런 걸로 서류 없이 간단히 진행되니까 그런 부분도 굉장히 좋았어요."
서울의 한 금융 복합 점포.
은행과 증권에 대한 상담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자산가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유 / 신한 복합지점 서울파이낸스센터장
- "은행 고객은 은행에서 증권 고객은 증권회사에서만 상품 신규 가입이 가능했지만 여기 복합센터에선 동시에 상담과 상품 가입을 할 수 있어서…."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은행을 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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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김회종·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