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중국 정부의 '징진기(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약칭)' 광역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시진핑 정부의 핵심 성장전략, 징진지 광역권 발전전략과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정부는 직할시인 베이징과 텐진, 그리고 허베이성 등을 종합 개발해 북방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삼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철강, 중화학 등 제조업뿐만 아니라 8개 대규모 도매시장의 재배치, 연간 사용자 1억 명 규모의 신공항 건설, 1만㎞에 육박하는 철로와 도로의 확대 등을 통해 경제성장 시너지를 제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경지부는 "징진지 전략은 한국 기업들에게 환경산업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활용할 절호의 기회다"라고 전제한 뒤 "향후 중국진출 희망기업들은 징진지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교통이 편리해지는 허베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이 낮은 허베이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허베이성에 대한 한국 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중국 평균인 9%대의 5분의 1수준인 2%대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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