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이나 외딴 섬에 있는 직업군인의 경우, 변변한 어린이집이 없어 애 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요.
군인 가족들끼리 돌아가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고민을 덜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한과 가장 첨예하게 대치하는 공간인 만큼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군인 가족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를 키우는 문제.
섬이 작다 보니 제대로 된 어린이집이 없기 때문인데, 이번에 민관군이 힘을 합쳐 공동 육아 나눔터를 만들어 한 시름 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옥주 / 백령도 군 관사 부녀회장
- "공동 육아 나눔터가 생겨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할 수 있어서 안심돼서 좋습니다."
공동 육아 나눔터란 서로 돌아가며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공간, 군인 가족으로 서로 처지를 이해하는 터라 더욱 안심이 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공동 육아 나눔터에 대한 만족도는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데요. 육지가 아닌 도서 지역 부대에 나눔터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영유아와 어린이 40여 명을 돌보게 되는데, 정부는 2016년까지 12곳의 공동육아 나눔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여성가족부 장관
- "최전방 지역에서도 아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