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부터 KTX를 비롯한 열차표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모두 5일을 쉬게 되는데, 현장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역 대합실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향에 내려가는 추석 열차표를 구하려고 밤새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부터 품에 아이를 안고 온 엄마까지, 마음에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섭 / 서울 상도동
- "(새벽) 3시에 나왔어요. 어머니가 계셔서 추석에 다녀오려고…."
▶ 인터뷰 : 김은진 / 서울 상암동
- "(기다리기 어려우시죠?) 그래도 엄마·아빠 보러 가야죠."
오전 9시가 되자 본격적인 예매가 시작되고.
인기 노선인 동대구와 부산행 좌석은 20분 만에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전체 좌석의 70%가 인터넷을 통해 공급되는데, 예매 사이트에도 한꺼번에 40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오늘 경부선과 경전선, 충북선, 경북선 등의 예매가 진행됐고, 내일은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중항선이 예매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임석규 / 코레일 처장
- "이번에 열차표를 구입하지 못한 분들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잔여석과 입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는 26일에는 최대 70%까지 할인되는 역귀성 승차권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