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2014'에 곡면형 TV와 모니터를 선보인다. 다음달 5일부터 닷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전세계 전자산업 트렌드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IFA 2014에서 1억2000만원짜리 105형 커브드 UHD TV를 선보인다. 주문제작 방식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최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21대 9 비율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상도는 풀HD 보다 5배 높은 5120×2160다.
삼성은 이미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유럽 60형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53.1%(금액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46.4%) 보다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는 34형 곡면 모니터를 IFA 2014에 전시하는데 이어 9월말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에는 이달 19일께 출시한다.
이 제품은 21대 9 화면 비율에 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WQHD(3440 ×1440) 해상도를 적용해 풀HD 보다 238% 넓은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맥스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노트북-PC나 PC-AV 기기 등 서로 다른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할 수도 있다. 가격은 145만원.
LG전자는 IFA에서 UHD(4K) 해상도 '31MU97'와 게임에 특화된 '24GM77' 모니터도 전시할 계획이다. 31MU97는 그래픽 전문가용 4K 모니터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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