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석 농림 차관보 "쇠고기 수입 시기 약속 안해"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미국측과 구체적으로 언제 수입하겠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5월에 국제수역사무국 결정이 나오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내 쇠고기를 수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민동석 차관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시기와 관련해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구요?

그렇습니다.

한미 FTA 농업 고위급 협상을 맡았던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오늘 mbn 송지헌의 뉴스광장에 출연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이면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 차관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약소한 합리적 시기는 구체적으로 특정한 시기를 못박은게 아니고, 대통령이 직접 쇠고기 수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밝힘으로써 미국측의 불신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차관보는 이어 5월에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가로 등급판정을 받게 되면 8단계 절차를 거쳐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입이 재개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2005년 위생조건을 협의한 자료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참조하면 이번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측은 국제수역사무국 결정을 따르지 않고 수입을 거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수역사무국 결정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우리측이 반박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수입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관세철폐에 대해서는 양측이 빨리 합의를 했지만, 세이프 가드 도입과 수입 물량을 놓고서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차관보는 또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며 피해 농가에 대해 철저히 대책을 수립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림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