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란 이후 주춤했던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의 두번째 '카드대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LG와 삼성, 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회원 모집을 위해 2천4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썼습니다. 2005년 천660억원에 비해 45%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추가 확보한 회원은 533만명.
한명을 모집하는 데 평균 4만5천원을 쓴 셈입니다.
영화와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 등 카드사들은 경쟁적으로 할인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늘렸습니다.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경쟁은 올해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경원 / 서울시 군자동 - "카드 여기저기 만들어달라고 많이 오죠. 은행이나, 사무실에 있어도 많이 오잖아요. 최근에는 한달에 2~3번 정도는 오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은행권 카드사들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제2차 카드대전'을 방불케 합니다.
하나은행이 할인 혜택을 크게 늘린 '마이웨이' 카드를 내놨고, 우리은행 등 은행들도 카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회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카드사 회원을 뺏어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감독당국이 나섰습니다.
인터뷰 : 송현 / 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 팀장 - "감독당국에서는 카드사들의
카드사들의 출혈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은 결국 카드 이용자와 가맹점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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