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토종 슈퍼컴퓨터가 국제적인 암 연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암이나 희귀 질병 예측이 가능해 맞춤형 의료시대를 앞당길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적인 톱스타인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오자 가슴을 절제했습니다.
이처럼 피 한 방울로 유전자를 분석해 암과 같은 질병을 판별하려면 고성능 슈퍼컴퓨터가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마하'가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의 데이터센터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연 / 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 연구원
- "국내의 BT(생명공학기술)하고 계시는 중소기업과 의료진들과 같이 협업을 해서 IT와 BT를 융합을 시키는 연구개발을 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같습니다."
슈퍼컴 '마하'는 IBM 등 외국산 제품보다 경쟁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구축비용은 절반 이하로, 소비전력은 1/3, 사용공간은 1/7로 줄였습니다.
반면 성능은 7배로 향상시켜, 유전체 분석작업 시간을 30% 이상 단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슈퍼컴을 이용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치료나 약물 부작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내 몸에 맞는 항암제도 1시간 이내에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완 / 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
-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질병에 관계된 것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앞으로 새롭게 전개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유전체 분석에 국내 토종 슈퍼컴퓨터가 동원되면서 맞춤형 의료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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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