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中企 자금사정, 작년 추석보다 악화"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201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금사정 '곤란'(47.2%) 응답은 '원활'하다는 응답(13.7%)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곤란'하다는 응답은 작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원인으로는 '매출감소'(77.7%), '판매대금 회수지연'(52.8%)을 꼽았으며, 작년과 비교해 해당 응답비중이 각각 9.5%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61.2%로, 작년에 비해 5.3%포인트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수준도 크게 줄어 정액지급의 경우 작년 83만원에서 금년은 20만8000원 감소한 6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소상공인 35.7%, 소기업 25.9%, 중기업 19.7% 등 기업규모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 기업간에도 자금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