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팍팍해진 서민·중산층의 살림살이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계층의 소득이 얼마나 늘어났나 봤더니 오히려 적자가구의 비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통계청이 올해 2분기,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적자가구 비율은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증가했습니다.
적자가구란 가구가 벌어들인 처분 가능 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은 가구를 뜻합니다.
특히, 소득 차하위 계층인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이 26.8%로, 지난해보다 3% 넘게 늘었습니다.
바로 윗 단계인 3분위 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은 19.8%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들 계층의 소득 증가율은 낮지만, 소비 지출 증가율이 높아 전체적인 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올해 2분기 전국 가구의 사업소득 증가율은 0.7%로 1분기의 3.2%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세월호 참사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자영업자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