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쇼호스트로 꼽히는 유난희(사진) 씨가 CJ오쇼핑에 새 둥지를 튼다.
CJ오쇼핑(대표이사 이해선·변동식)은 유씨가 다음 달부터 자사의 쇼호스트로 활동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995년 첫 TV홈쇼핑이자 CJ오쇼핑의 전신인 HSTV의 공채 1기 쇼호스트 출신이다.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 GS홈쇼핑을 두루 거쳐 쇼호스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내보냈으며 전문직으로서 쇼호스트 제도를 정착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분당 매출 1억원을 기록, '억단위 분당 매출시대'를 열기도 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유씨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하며 20년간 누적 판매액을 치면 수조원에 이른다.
CJ오쇼핑 TV사업본부 이인수 부사장은 "유난희 쇼호스트는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온 전문가"라며 "CJ오쇼핑에서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가꿀 줄 아는 중장년 여성 고객과 스타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세련되고 품격있는 트렌드를 이
CJ오쇼핑은 40∼50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고품격 프로그램을 유씨에게 맡길 예정이다.
유씨는 "17년만의 친정복귀라 설렌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CJ오쇼핑의 열정과 의지에 이끌려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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