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커틀러 협상대표는 노동과 환경 등 일부 분야에 대한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웬디 커틀러 FTA 미국측 협상대표가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에서 미 행정부와 의회간의 협의 이후 한국측과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협의하고 있는 분야는 '노동·환경분야 FTA 관련 조항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특히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합의안의 의회 승인이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커틀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미 의회와 행정부간 협의 이후, 한국측에 재협상을 요구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커틀러 대표는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측이 재협상을 주장함에 따라 커틀러 대표가 재협상 가능성을 수용한 것입니다.
커틀러 대표의 발언 직후 우리측은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틀러 대표의 발언도 재협상보다는 단순한 추가 협의 필요성으로 본다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당초 한미FTA 재협상은 결코 없다던 두 나라의 입장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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