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사에 대해 광고 규제를 확 풀어주기로 한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조금 어려워졌다고 해서 정책적인 지원을 받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자구 노력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발표한 건 지난 8월.
특히 광고총량제는 서둘러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성준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8월 4일)
- "광고총량제 등으로 지상파에 대해서 광고에 활력을 어느 정도 불어넣는 것은 필요하다고…"
광고총량제가 지상파에 도입되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1시간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대 12분까지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광고총량제 도입으로 광고 쏠림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춘재 / 중소 채널사업자 대표
- "독점을 확산시키고 독점이 심화되는 쪽으로 규제를 풀겠다고 하니까 유료방송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죠. "
아울러 국민이 납득할 만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관규 /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합리화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사회적 납득을 받아야 된다라는… "
일부 전문가들은 광고에 너무 의존하는 방송사 재원구조에 변화가 있어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