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과를 비롯해 가을 과일들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과일 소비가 가장 많다는 추석이 올해는 너무 일찍 지나가며 더이상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노경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유통업계가 사과 등 제철 과일이 창고에 쌓여가는 것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홍로 가격은 도매시장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40% 넘게 폭락했지만 이를 찾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38년 만에 가장 빨리 찾아왔다는 추석.
이제서야 조생 부사, 배 등 가을 과일이 본격 출하됐는데 과일 소비가 가장 많다는 추석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태풍 피해도 적어 출하되는 과일 물량이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농민들은 수확을 미루면서까지 과일 시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 역시 산지 농가와 손을 잡고 평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가을 과일 할인 행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