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및 복지시설을 갖춘 '한국형 노인 요양병원'이 중국 진출 2년만에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노인전문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중인 늘푸른의료재단(이사장 박성민)이 올해말부터 중국 장쑤성 이싱과 산둥성 옌타이에서 각각 한국형 노인.재활병원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보바스병원은 지난 2012년 3월 중국 중대지산그룹과 장쑤성 이싱(宜興)시의 약 50만㎡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시설에 헤리티지 CCRC(보바스기념병원, 헤리티지너싱홈, 더헤리티지 실버타운)의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싱 보바스병원의 경우 한국 보바스병원에서 526병상 규모의 재활전문병원과 440병상 규모의 최고급 요양시설을 위탁받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의사 6명과 간호사 7명 등 모두 78명의 한국측 인력이 이 병원에 파견되고, 이 대가로 보바스병원은 중국측 사업자인 중대지산그룹에게서 컨설팅수수료와 위탁운영수수료, 브랜드사용료 등을 받는다.
또한 옌타이 건립되는 '옌타이-보바스 리합 종합병원'은 150병상의 입원실과 재활치료센터, 중환자실 등을 갖추고 내년 3월 문을 연다. 보바스병원 측은 중국 사업주인 루브-파마그룹으로부터 컨설팅 수수료로 6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또 운영수수료로 추후 5년간 매출액의 7%를, 브랜드수수료로 5년간 10만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는다. 한국에서 파견되는 인력은 모
현재 60세이상의 고령인구는 약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노인재활병원이나 요양병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노인 진료나 요양에 특화된 의료시스템이 미흡해 한국형 노인병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보바스병원 측 설명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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