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으로 세계 경제학계에 회오리를 몰고 온 토마 피케티 교수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피케티 교수는 "빈부 격차가 지나치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교 교수.
피케티 교수는 세계지식포럼의 사전행사로 마련된 '1% 대 99% 대토론회'에 참석해, 부의 격차가 지나치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교 교수
-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평등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가 소수의 최상위층에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불평등이 커지는 것은 성장률보다 자본의 수익률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누진세 등의 정부 조정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은 유럽이나 일본보다 빠르게 소득 불평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개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로런스 코틀리코프 미국 보스턴대 교수는 사회보장제도를 감안할 때 불평등은 크지 않다며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등 700여 명이 토론회장을 가득 메워, 피케티 학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