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4개월째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가격은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한국은행의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62로 1년 전에 비해 0.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을 기준으로 한 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 달에는 89.62개를 들여올 수 있다는 의미다.
전년 동월을 비교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올해 5월 0.4% 하락한 데 이어 6월 1.3%,7월 1.9%로 하락추세를 이어왔다.
지난 달 교역조건이 나빠진 것은 수출가격은 0.2%가 하락하고 수입가격이 0.7% 올랐기 때문이다. 김성은 한은 물가통계팀 조사역은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에서 정제해 수출하는석유
한 단위가 아닌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1.87로 작년 동월보다 0.6% 하락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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