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에 이어 경제부총리도 구속된 기업인에게 선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재계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민주화 바람으로 기업인의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의 기조가 최근 변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업인이라고 해도 가석방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공감한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인이 구속 상태에 있으면 투자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며 "엄격한 법집행은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현재 수감 중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형량이 확정돼 현재 구속수감 중인 재계 인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불구속 상태에 있는 대기업 총수는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보석 허가를 받고 수술을 기다리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등이 꼽힙니다.
재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도 자칫 국민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