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낙관적, 반대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올해 2~4월 108을 유지하던 CCSI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5월 105로 떨어졌고, 6월에는 107로 소폭 회복됐지만 7월들어 다시 105로 하락했다. 이후 8월에는 다시 107로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부 항목 가운데 현재경기판단 CSI는 이달 83을 기록해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를 그만큼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4월 91까지 올랐던 현재경기판단 CSI는 5월
부동산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주택가격전망 CSI는 124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4포인트가 더 상승했다.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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