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이나 학력수준에 따른 끼리 끼리 문화도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네, 과천정부종합 청사입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소득 격차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걱정해야할 때가 온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성인남녀 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자신과 소득차이가 나는 계층과 대화를 할 때 소득계층과 대화를 할때 불편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22%, 아주 불편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3%에 달했습니다.
결국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소득차이에 따른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고 있는 셈입니다.
소득차이 뿐 아니라 계층간 단절은 세대 차이도 포함되는데요.
세대차이가 나는 사람과 대화할 때 불편하다는 비율도 25%였습니다.
여기에 종교 차이와 학력차이, 정치성향 차이, 출신지역 차이 등으로도 대화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평균 4.8점이 나왔습니다.
끼리 끼리 문화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친구들 모두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사람의 비율은 17%를 차지했고, 또 친구들 2/3 이상이 같은 지역이라는 응답도 10명 가운데 3명 꼴이었습니다.
친구들 중에서 자신과 같은 학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2/3 이상이라는 응답도 29%로 나왔습니다.
KDI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 단절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이 문제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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