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불량이나 메인보드의 문제 같은 품질과 관련된 불만이 많았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직장인 최종희 씨는 지난 2005년 말 구입한 휴대폰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구입한지 일주일 만에 고장을 일으키더니 여러 번의 수리 끝에 메인보드까지 교체했지만 끝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에 중재를 신청하고 나서야 돈으로 환불 받았지만 5개월이나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최종희 / 휴대폰 불량 피해자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서 회사 눈치도 보이고 계속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니까 불편도 하고 이런저런 피해가 막심하죠."
이처럼 휴대폰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통화중 끊김이나 액정이 망가지는 품질과 관련된 불만이 70%에 달했습니다.
휴대폰의 두께가 갈수록 얇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핵심부품인 메인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구입한지 한달 만에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30%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고장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업체가 제품 교환이나 무상 수리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 마미영 / 소비자원 분쟁조정국 -"소비자 과실로 인해 하자가 발생했다고 하면 명확한 원인을 문의하시고 안됐을 경우에는 제 3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휴대폰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지만 기본적인 품질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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