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위탁 생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생산과 판매를 분리한다"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근 화장품 업체들 사이에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소망화장품이 생산 공장을 처분한데 이어, 12월에는 보브화장품이 공장을 매각했습니다.
제품 라인이 다양해지면서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전문 기업에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안정림 /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소비자들이 요즘은 화장품을 고를 때 회사라는 측면보다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화장품 전문 제조 업자가 만든 제품이라 하더라도..."
이 때문에 한국콜마나 코스맥스 등 이른바 화장품 전문 생산 업체들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국콜마는 최근 20% 가까이 증가한 1천억원을 올해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신언정 / 한국콜마 상무이사
-"올해 부지를 확보했으며 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해서 중국 북경에 있는 화장품 판매 회사를 상대로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국콜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스맥스 또한 사업의 다각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화장품 사업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소 제약업체를 인수하며 건강식품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정희 / 코스맥스 이사
-"종합 뷰티를 추진할 계획으로 제약 회사를 인수하게 됐습니다.바르고 먹는 것까지 사업영역으로 하겠다..."
김경기 / 기자
-"화장품 생산 전문 기업들의 이와 같은 적극적인 행보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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