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유선통신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주에는 LG데이콤을 시작으로 모두 4개 통신업체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동통신업체 가운데 각각 25일과 26일 실적을 내놓는 KTF와 SK텔레콤은 과열된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에 따르면 KTF는 전분기보다 17% 이상 줄어든 1천4백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5천9백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동통신사들의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5% 가량으로 200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선 통신업체 중에선 LG데이콤이 안정적인 실적 향상과 함께 자회사 LG파워콤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G데이콤은 전분기보다 12% 늘어난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T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는 저조하지만 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선업체와 이통사 모두 시장 안정화와 함께 수익성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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