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부가 뼛조각이 나오더라도 해당 상자만 돌려보내고 나머지 물량은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미국산 쇠고기가 3년 5개월만에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이번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9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네번째 수입물량으로 미국 캔자스주 아칸소시티에서 도축된 것입니다.
안심과 등심 등 13개 품목으로 449상자, 6.4톤입니다.
지난 세차례 수입 물량은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모두 반송 폐기 처분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입위생조건이 '부분 반송' 방식으로 바뀌어 국내 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강문일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뼛조각이 든 상자만 폐기 반송하고 나머지 물량은 수입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엑스레이 검사와 다이옥신 등 유해성분에 대한 검사를 거쳐 다음달초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3년말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된 이후 3년 5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게 되는 셈입니다.
이번에 국내 반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수입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뼈를 포함한 쇠고기 전면수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쇠고기 전문가 협의에서 미국은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국제수역사무국 결정 이후에나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자> - "결국 다음달 말에 있을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가로 등급판정을 받을 경우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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