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타결로 위기론이 제기된 국내 제약 업계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6백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한 한 중소 제약 업체가 최근 식약청 허가를 받은 골관절염 치료제입니다.
원료와 제품 모두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신약으로 우리나라 13번째의 혁신 신약입니다.
기존 치료제들과 다른 비스테로이드 계열로 임상 시험 결과 위궤양 등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출시해 내년에는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섭 / 대원제약 전무
-"추가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기타 유사한 치료제들을 허가받으면 앞으로 3년 이내에 1백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 매출 1천억원도 안되는 이 중소 업체가 우리나라 13번째의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미 FTA 등 변화하는 제약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신약 개발 등 R&D 투자를 계속 강화한 점이 주효한 것입니다.
인터뷰 : 백승렬 / 대원제약 대표이사
-"앞으로 신약을 중심으로 거대한 세계 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원제약의 이번 신약 개발은 한미 FTA 타결로 어려움을 맞게 된 국내 제약 업계에 지속적인 R&D 투자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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