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이 올해 김장철에는 지난해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0월 농업관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소폭(1%) 줄었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호남지역에서는 최근 마늘, 양파 가격이 급락하면서 배추로 작목 전환이 있었던 데다 월동배추를 재배하던 전남 해남 지역 일부 농가도 가을배추 재배로 전환하면서 재배 면적이 4%가량 늘었다.
10월에 출하될 준고랭지 배추의 '포전거래'(밭떼기 계약) 가격은 6000∼7000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또 8월 초 배추 정식 시기에 비가 자주 와 고창 등 김장 채소 산지에서 제때 배추를 심지 못해 가을 출하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날씨가 좋아 뒤늦게 심은 배추의 작황이 비교적 좋은 상황이다.
실제 가격도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상품 10㎏
다만,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 한파가 닥칠 경우 뒤늦게 심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김장철에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