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은행 가계대출 3조7000억원 증가

9월중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9월말 기준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40조5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8월 증가폭(4조6000억원) 대비 소폭 축소된 것이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3월(3000억원), 4월(2조1000억원)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으나 5월(1조2000억원) 주택거래가 크게 둔화되면서 다시 축소됐다. 6월(3조1000억원) 들어 일부 은행들의 고정금리대출 비중 제고 노력 등에 기인해 증가폭이 다시 커졌으나 7월(2조8000억원) 다시 축소됐다. 8월 들어선 주택거래량 증가, 유동화조건부 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론 취급 확대 등에 편승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가계대출 중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388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견줘 3조5000억원 증가했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은행에서 나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 것이다. 한은은 작년 9월부터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실질적인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9월말 현재 잔액이 150조9000억원으로, 추석경비 경제수요 등에 기인해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