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관련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파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금품 로비 파장은 결국 장동익 회장의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장 회장은 이번 파문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품 로비에 대해서는 여전히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회장
-"만나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한 것이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입니다. 식사비로 나간 것을 회원들이 듣기 좋게 사실과 다르게 그리고 과장되게 200만원씩 3명한테 줬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 뿐입니다."
오는 30일 장 회장은 자신의 심정을 피력하기 위해 기자 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장 회장이 사퇴했지만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협이 정치권을 상대로 지속적인 금품을 제공했던 것으로 밝혀진데다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로비가 펼쳐진 정황이 포착돼 검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장 수사하기는 어렵겠지만 관련자들의 고발이 있으면 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정치권 로비의혹과 관련해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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