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86.95로 전달에 비해 0.2% 하락,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년 전에 비해서도 6.5% 떨어져 2012년 8월부터 2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 역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7%, 1.3% 낮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 1.8% 하락했다.
공산품은 반도체·전자표시장치 등이 올랐으나 석유·화학제품,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이 내려 전월에 비해 0.2% 낮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선 6.6%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93.04)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에 비해 1.2%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8% 하락해 2012년 8월 이후 25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전월 및 전년 동월에 견줘 1.5%, 3.6% 각각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6%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7% 하락했다.
중간재는 전기·전자기기
자본재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6%, 6.7% 하락했다.
소비재는 전월에 비해 0.1% 올랐으나 1년 전 보다는 2.1% 떨어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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