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실내에서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실내 내비게이션이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건물 내부의 정보를 수집한 뒤 사용자들에게 실내외 환경에서 위치기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위성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의 경우 실외서만 위치 검색이 가능할 뿐 실내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인프라정보 수집기술, 인프라정보 DB구축기술, 5m 정밀도의 실내위치 인식지원 기술 등을 개발해 실내에서도 정밀하게 위치를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장된 와이파이나 센서를 활용,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전체 지도에 표시해준다. 가령 서울 강남역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면 주변 인프라 시설을 파악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가 강남역의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ETRI는 "지난 3년동안 국내외 논문 30여편, 특허를 20여건 출원했다"며 "기술이전
박상준 ETRI 위치항법기술연구실장은 "현재 본 기술이 플랫폼 기술로 원천기술이지만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기간내 부산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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