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31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6억2000만달러 흑자로 31개월째 순항했다. 올 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18억6000만달러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달 77억3000만달러로 전달의 73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은 50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늘었다. 수입은 3.0% 증가한 43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수출은 철강제품, 선박, 기계류·정밀기기 등이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가 23.4% 늘었으며 자본재와 원자재는 각각 8.0%, 4.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 및 건설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7억3000만달러에서 2억8000만달러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10억5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지난달 87억6000만달러로 전달의 78억달러보다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해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7억5000만달러에서 21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
파생금융상품은 4억7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상환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예치금 및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의 72억9000만달러에서 18억8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1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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