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사이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지만 정작 국내 업체들의 소식은 잘 전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증권가나 관련업계에는 여전히 3D프린터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단순한 IT기기가 아니라 제조업 속성 자체를 변화시키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성을 갖췄다는 평가 때문에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3D프린터 시장은 얼마나 발전됐을까.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D프린터 회사들도 기술개별(R&D) 투자를 늘려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달 국내 최초의 분리형 출력 노즐과 세계 최초로 출력 베드가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 조형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오토레벨링 플러스 기능을 탑재한 산업형 보급모델 3D프린터 '큐비콘 싱글'(모델명 3DP-110F)을 출시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티엘이 투자한 로킷은 지난 8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석고모형(Plaster Model)을 제작할 수 있는 치과용 데스크탑 3D프린터 '에디슨덴탈(3DISONDENTAL)'에 이어 DoodleBytes사와 제휴해 PC나 태블릿에서 그린 이미지를 와이파이로 수신 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 전용 와이파이 수신장치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터키, 러시아 등에도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유통업체 이티테크놀러지(ET Technology)와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자응용 공작기계 제조사인 스맥은 적층이 필요한 위치에만 분말을 선택적으로 분사해 임시로 고정시킨 후 저출력 레이저에 반복 노출시켜 제품을 완성하는 방식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고 향후 3D프린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미국의 쓰리디시스템즈(3D Systems)와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3D프린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두 회사의 주가도 10년전에 비해 각각 3달러에서 38.92달러, 12달러에서 117.80달러로 크게 상승했다"며 "국내 3D프린터 관련 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3D프린터는 피엘에이(PLA; Polylactic Acid), 에이비에스(ABS;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왁스, 고무, 석고, 종이,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와 정보통신 기술이 결합해 기계부품, 자동차,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마법상자로 불려지고 있다.
3D프린터 시장조사회사 캐널리스(Canlys)는 2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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