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좌절을 겪은 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는 불굴의 의지는 CEO가 가져야 하는 덕목 중의 하나입니다.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 ‘레드썬’을 운영하고 있는 하진한 대표도 그런 인물입니다. 젊음을 무기로 사업에 도전, 몇 번의 아픔을 겪었던 그. 하지만 그는 포기 대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연 매출 150억 원의 당당한 CEO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떡볶이의 세계화를 꿈꾸며 해외 에서도 활발하게 영역을 넓혀가는 하진한 대표.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먹는 떡볶이. 하지만 누구나 즐겨먹기에 그만큼 떡볶이 시장은 ‘맛과 질’에서 밀리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하진한 대표는 무턱대고 떡볶이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맛에 대한 연구를 한 것입니다.
“아내가 떡볶이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둘이 전국을 돌며 떡볶이 맛 집 순회를 했습니다. 입소문이 난 곳을 포함, 사람들이 찾기도 힘든 곳에 있는 구석진 떡볶이 가게까지... 하루에 두 끼는 떡볶이를 먹으며 그렇게 8개월간을 떡볶이 맛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떡볶이를 먹고 나면 하나하나 메모를 하는 것은 필수였죠. 준비에 준비를 한 끝에 드디어 ‘레드썬’이라는 상호를 만들고 매장을 열었습니다.”
자신감,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매장을 개업하긴 했지만 매장은 늘 한산했습니다. 이유는 당시 많지 않은 자본금 때문에 활성화 되지 않았던 상권에 매장을 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진한 대표는 근처에 대학도 있었고, 곧 이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신경 쓰고 떡볶이 재료의 질도 무조건 최상의 제품만 사용했습니다. 특히 고추장은 시중에서도 잘 팔지 않는 별 7개의 최상 등급 고추장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야 맛이 깔끔하고 맛있게 매운 맛이 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발의 준비를 끝내고 야심차게 문을 열었지만 마음과는 달리 잘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자신감은 온데 간 데 없고 문을 닫으려고 했었죠. 그런데 제가 즉석떡볶이를 포장해서 배달을 하는 것이 근처 아파트 주부들에게 신선함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주문이 한 번, 두 번 들어오는가 싶더니 곧 아파트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겹경사로 대학생들도 점점 학교 밖으로 나와 즐길 거리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장사가 점점 잘 됐습니다. 주변에 먹을거리들이 많이 없다보니 저희 매장으로 손님들이 몰렸던 거죠. 물론 떡볶이의 맛과 질에 손님들도 만족해했고요.”
어느 덧, 그의 매장 앞은 즉석떡볶이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로 줄을 서는 진기한 광경을 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방송사에서도 그에게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고, 언론을 통해 그의 이야기가 소개되자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프랜차이즈 매장을 내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해 문의를 모두 거절했지만 끊이지 않고 가맹점 문의가 들어오는 통에 결국 프랜차이즈 매장을 2개를 내주고 저는 명동으로 본점을 옮겼습니다.”
명동에서 고객들의 눈에 들기란 처음 시작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주변에 경쟁업체가 있었고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 하진한 대표는 이곳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성공을 거머쥐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명동 한복판으로 직접 나섰습니다.
“전단지를 직접 돌리고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또한 매장을 들어올 때도, 매장을 나갈 때도 똑같은 표정과 목소리로 고객들에게 인사했고 매장의 위생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명동에는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았기 때문에 메뉴판과 간판에도 일본어, 중국어 등을 써 넣으면서 그들을 배려했습니다. 떡볶이의 맛도 여러 가지로 만들면서 다양성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명동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음식점’으로 소개가 되기 시작했고 명동 매장에도 점점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자 해외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국내에는 물론 해외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가기 시작했고 매장은 어느 덧 40여개로 늘어나있었습니다. 그러는 한편 그는 우리나라 고객들과 외국인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떡볶이들을 개발하면서 고객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홈쇼핑에도 진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계속해서 홈쇼핑 분야에도 도전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더 활발할 해외 진출을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더 자세한 하진한 대표의 4전 5기 성공 이야기는 11월 1일 토요일 오전 5시, MBN '정완진의 최고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