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천 원정도는 어디에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아직 여의치 않은 곳이 있습니다.
공영이 아닌 개인 관리 주차장에 주차할 때 소액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꽤 있다고 합니다.
고정수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부터 강남까지 이동하며 개인관리주차장에서 주차를 시도해봤습니다.
안내창구에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물어보자, 카드 결제기가 아예 없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 인터뷰 : △△개인주차장 관계자
- "카드는 아예 안돼요. 카드 기계 자체가 없어요."
몇 킬로미터를 더 달려 다른 곳에서 시도해봐도, 카드 결제는 거절당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 이렇게 서울 시내 개인 관리 주차장 열 곳을 다녀봤습니다. 이 중에서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은 두 곳에 불과했습니다."
카드 결제를 해주는 주차장 측도 현금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지만.
▶ 인터뷰 : □□개인주차장 관계자
- "이거 손해되니까 안 하려고 하죠. 이자가 빠져나가니까."
주로 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채민수 / 경기 화성 병점동
- "소액 결제라도 천원 이상은 쓸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못 쓰게 된다면 확실히 불편할 거 같아요."
개인 주차장 측은 카드 결제를 거부한 사실이 적발되면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는데도 현금으로 받는 게 유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시민의 불편함과 사업자 여건을 고려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