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5도어, 미니가 아니라 ‘미~니’입니다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인 미니(MINI)가 미니(mini)답지 않게 길어지고 넓어졌다.

미니 브랜드는 미니 해치백의 실용성을 강화한 뉴 미니 5도어 모델을 4일 공개했다. 판매가가격은 3090만~4490만원이다.

이 모델은 55년의 역사를 지닌 미니 해치백 역사상 처음으로 5도어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기존 미니에 2개의 도어를 추가한 것이다. 도어 수가 늘어난 만큼 차체 크기도 커졌다. 차체 길이는 해치백 모델보다 161mm, 휠베이스는 72mm 각각 늘어났다. 높이도 11mm 높아져 차량 공간 활용성이 강화됐다.

실내도 넉넉해졌다. 뒷좌석 탑승자가 앉는 무릎 공간이 37MM 넓어졌다. 뒷좌석에는 3개의 시트가 장책됐다. 트렁크 용량도 67ℓ 늘어난 278ℓ다. 뒷좌석 등받이를 60:40 비율로 접으면 941ℓ까지 확장된다.

트림은 쿠퍼, 쿠퍼 하이트림, 쿠퍼 S 등 가솔린 모델과 쿠퍼 D, 쿠퍼 하이트림, 쿠퍼 SD 등 디젤 모델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쿠퍼(하이트림 포함)에 장착된 1.5ℓ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힘을 발산한다. 발진가속도(시속 0→100km/h)는 8.1초다.

쿠퍼S는 2.0ℓ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192마력, 최대토크는 28.6kg.m, 발진가속도는 6.8초다.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쿠퍼 SD의 경우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 발진가속도는 7.3초다.

운전자의 운전 성향이나 도로 상황에 따라 주행 성능을 조작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드가 모든 모델에 채택됐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그린 모드에서는 경제적인 주행을 체험할 수 있다.

8.8인치 대형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전화 및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쿠퍼S, 쿠퍼SD에는 앞 유리를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