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각 계절마다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 특히 추운 겨울을 제외한 봄·여름·가을 등 세 계절은 야외활동 하기가 좋기 때문에 산과 계곡, 바다 등으로 떠나는 이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물론 겨울에도 스키나 스케이팅 등의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적지 않고, 최근에는 겨울 등산을 하는 수요 역시 또한 증가 추세라 아웃도어 활동은 이제 전천후라 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관리 또한 강조하고 나섰다. 기존 사용하는 제품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내구성 유지에도 좋고, 무엇보다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의 도움을 받아 대표적인 아웃도어 용품인 등산화와 의류 등의 관리법을 알아봤다.
◆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로 세탁해도 될까? = 고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아웃도어 방수재킷은 일반 의류와 다른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의류처럼 드라이크리닝 또는 세탁을 해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이 함축된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이 손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집에서 사용하는 표백제나 섬유유연제, 탈취제 등은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을 손상시키므로, 전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약 25~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비비거나 짜지 말고 가볍게 문질러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건조 시에도 약한 탈수코스로 물기를 제거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려주어야 한다. 만약 의류의 발수력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발수처리제를 발라 기능을 복원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아웃도어 의류는 보관 시에도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도어 의류를 접어 장시간 보관할 경우 접힌 부분에 압력이 가해져 기능성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새 것 처럼 등산화 관리하는 4가지 비법 = 등산화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곰팡이가 쉽게 피고, 산행 시 기능손실로 인해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등산화는 3가지 관리법만 준수하면, 전문신발 세탁소에 맡길 필요 없이 누구나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첫째, 산행에서 돌아오면 등산화의 끈을 모두 해체하고 깔창을 빼내 신발 속에 들어 있던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 후 솔로 먼지를 털어낸다. 오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간단하게 먼지를 제거해 주는 작업만 하는 것이 등산화 관리에 좋다.
둘째, 등산화가 심하게 더러워졌다면 샤워기로 바닥에 묻은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그늘에서 2~3일 정도 잘 말려야 한다. 등산화를 햇빛에 말리면 바닥 고무의 변형으로 탄성을 잃게 돼 잘 미끄러져 부상의 우려가 있다.
셋째, 등산화를 오래 신다 보면 가죽의 질감과 발수성이 약해지므로 왁스를 사용해 주기적인 가죽 영양 공급 및 발수 복원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등산화 정비를 마쳤다면, 등산화 끈을 조인 상태에서 신문지를 넣어 보관한다. 신문지를 넣어 보관하면 습기 제거 및 등산화 형태 유지에 도움이 되어 오랫동안 등산화를 신을 수
이용준 레드페이스 상품개발팀 차장은 "아웃도어 용품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케어라벨을 꼭 확인해 주의사항을 인지하고, 용품에 맞는 정확한 보관·관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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