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4사가 6일 올해 세계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세계 100대 혁신기업은 톰슨 로이터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특허 관련 지표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어떤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지 순위 없이 100개 회사를 골라낸다.
올해는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4개사가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1개 더 많은 결과로 ETRI가 새롭게 포함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총 46개 기업이 선정돼 가장 많은 지역 비율을 보였다. 또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보통신(IT) 산업군에서 격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특허 전쟁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구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특허 전쟁에 뛰어든 주요 기업들이 모두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중 블랙베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특허 포트폴리오 전담 부서를 개설하고 최근 블랙베리 패스포트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톰슨 로이터는 100대 혁신기업들이 시가총액 가중수익 기준으로 연간 수익 증가율이 12.6%를 기록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6.85%를 두배 가까이 앞질렀다고 밝혔다. 혁신에 대한 투자가 경제적 성공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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