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반 식당에서는 대부분 값이 싼 중국산 김치를 많이 쓰는데요.
외국 농산물의 저가 공세에 맞서고자 배추 신품종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추 속이 옅은 노란색이 아니라 짙은 오렌지빛깔입니다.
중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이른바 황금배추로, 다른 배추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기능성을 갖춘 항암배추까지 개발됐습니다.
겉보기에 보통 배추와 다르지 않지만,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7배나 많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보통 신품종 배추를 개발하는 데는 10년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번에 새로 개발된 것들은 2년 만에 개발을 끝마쳤습니다."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던 건 실험실에서 싹을 인공적으로 틔우는 소포자배양이라는 기술 덕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형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학박사
- "병 저항성이 있고, 기능성 성분도 많이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이상기후가 문제인데 더위에도 잘 자랄 수 있는 배추 품종을 개발하고자 하였습니다."
새로 개발된 항암배추와 황금배추 등 신품종 배추는 시범재배를 거쳐 3년 내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