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선물 찹쌀떡·엿 지고 초콜릿·쿠키 뜨고

합격 기원의 상징이었던 대표적 수능선물이었던 찹쌀떡의 인기가 떨어지고 초콜릿·쿠키 등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최근 3년간 수능 1주일 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찹쌀떡은 3년 전인 2011년에 비해 지난 해 매출이 21.1% 감소한 데 비해 초콜릿은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41.2%가 증가했고 쿠키·비스켓류의 매출도 34.1%가 늘었다. 반면 찹살떡과 함께 대표적인 합격기원 상품이었던 엿은 2년 전까지는 시즌 기획상품으로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했지만 매출 부진으로 지난 해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가 반영된 실용적 상품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음료에도 변화가 뚜렷해 한동안 각성효과로 인해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에너지드링크는 3년 전 대비 매출이 35.0% 하락한 반면 비타민음료와 차음료는같은기간 각각 26.5%, 30.1% 매출이 올랐다. BGF리테일 송영민 MD지원팀장은 "상징적 의미를 담은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대신 이 자리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크초콜릿, 차분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차음료 등 기능성 상품들이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