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장중 1,1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그제보다 4원 40전 오른 1,096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오전 한땐 1,102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엔달러 환율이 2007년 이후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외환은행 트레이딩부 차장
-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돈 풀기) 재개 이후에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동조화 현상으로 우리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또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적지만 당분간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