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 방문한 관람객 인파] |
최근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이에 ‘청약경쟁률이 높은 아파트는 돈 되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는 견본주택 주변에 자리잡은 떴다방의 감언이설도 한몫했겠지만, 청약률이 저조했던 지역에 나온 소위 ‘대박’ 청약률을 기록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예상을 웃돈다.
최근 전국적으로 청약률 경쟁이라도 들어간 듯 높은 경쟁률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부산, 세종 뿐 아니라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이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공급이 줄며 나오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광풍이 휩쓸고간 이들 지역은 웃돈 형성도 남 다르다. 실제 올해 7월 분양권 매매가 허용된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당초 분양가보다 8000만~1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위례 아이파크1차’에도 많게는 1억1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위례는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아직 많은 물량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2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자연&자이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 2~지상 15층 19개 동, 전용면적 51~84㎡ 1413가구 규모이다.
인근 C2-2·3블록, C2-4·5·6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11월 말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각각 97~134㎡ 214가구, 84㎡ 단일면적 630가구이다.
위례신도시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 받는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미사강변 센트럴자이’가 최고 9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서울 강남의 인접성은 물론 한강 인접 입지로 미사강변도시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 5월에 분양한 ‘미사강변 더샵 리버포레’ 분양권에는 벌써 3000~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올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사강변도시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 최고 29층의 12개 동 총 1222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6일 청약결과 평균 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13일이며 계약은 1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오랜만에 1순위 마감단지가 나와, ‘송도 불패’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일 진행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5블록의 청약 접수 결과, 중소형 전체 주택형 1순위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총 9개 주택형 중 중소형 주택형 6개가 모두 1순위 마감했고, 중대형 3개 주택형도 3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청약 경쟁률은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최근 인천지역에서 보기 드문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인천지역은 올해 얼마 전까지 일반공급물량 3722가구 중 1순위 청약자가 737명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 분위기였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입지와 상품적인 면에서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F15블록에 이어 F13-1, F14블록의 청약을 진행한다. 12일 1·2순위, 13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돈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어난 만큼 단순히 청약 경쟁률이 높은 지역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청약률은 물론 입지와 상품 등 꼼꼼히 살펴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