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하공간 설계 등 치밀한 도시계획이 적용된 파리의 신시가지 라데팡스. <매경DB> |
프랑스 라데팡스, 독일 포츠다머 플라츠, 도쿄 록본기 힐즈... 이들은 모두 도시의 새로운 진화모델로 불리는 MXD(MXD:Mixde-Use Development)방식으로 개발된 주거복합단지들이다.
주거복합단지는 교육 및 교통환경이 뛰어난 도심지에 주거와 상업, 문화,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차세대 주거형태로, 단지 안에 모든 생활을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시 속의 미니 도시' 또는 '4세대 주거공간'으로 불린다.
국내도 복합단지 개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성수동 겔러리아 포레, 동탄 메타폴리스, 합정동 메세나폴리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만 개발이 가능하다는 상식을 깨고 덩치는 줄이고 가격은 낮춘 '실속형' 주거복합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2월에 분양한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분양가를 분양가상한제 분양심의가인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인 1300만원 중반대로 분양가를 낮춰 책정하면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고 5.39대 1로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각각 10층과 22층 2개동, 전용면적 59㎡로 구성됐다. 여의도공원(약 22만9539㎡) 두 배 크기인 54만여㎡의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단지로, 단지 북쪽과 동쪽에 공원을 조성해 인근 서리풀공원과 연결할 계획이어서 개발 완료될 경우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타워형인 59㎡A타입은 남향위주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하며, 판상형인 59㎡타입은 4Bay 구조로 채광과 환기 성능을 높였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12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115㎡ 총 1238가구 규모로, 연면적이 약 70만㎡에 달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11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견 브랜드이지만 광명역세권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대 42층, 12개 동으로 아파트는 전용 59~98㎡, 총 1430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9~34㎡, 598실로 지어진다.
실속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도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
이 계약조건을 이용할 경우 6억원대 전셋집을 반값 수준인 2~3억원대에 입주가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최고 80층에 총 3개의 주거동으로 전용 148~325㎡형 총 1788가구 규모다.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